전여옥 “이종석체제, 아마추어 외교안보 결정판”

▲ 국회 통외통위 간사 전여옥의원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은 4일 청와대의 이종석 신임 통일부 장관 내정자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 겸임 발표를 전해 듣고 “이번 개각의 문제점은 유시민 의원이 아니라 이 내정자가 핵심”이라면서, “이종석 카드를 돌파하기 위해 유시민 카드와 정세균 징발 카드를 사용하는 치밀함을 보인 것 아니냐”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날 데일리NK와 가진 통화에서 “이 전 차장은 주요한 안보 외교현안에 대해 상당한 많은 문제를 일으켜 온 실례가 있다”면서 “동맹에 대해 삐딱한 잣대를 대고 줄긋기를 해온 장본인이 통일 외교의 수장이 된다는 점을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번 인사는 그나마 유지해온 참여정부의 아마추어적 외교안보 행태의 결정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야당과 국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 차장을 NSC 상임위원장까지 겸임시킨 것은 노 대통령 임기 내에 남북관계의 끝장을 보겠다는 말과 다름없다”면서 “참여정부가 추진하는 통일 과정은 우리의 상식에 벗어난 엄청난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 내정자의 그동안 발언을 볼 때 우리 한국민들이 원하는 통일에 대한 인식과 상당한 거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점에서 냉정한 판단이 필요할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을 내재적∙비판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논리적으로도 모순이고 실제적으로는 북한만 바라보는 결과를 초래했다”면서 “보편적 상식으로 접근해야 할 문제를 내재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서병수)도 이날 성명을 내고 “이종석 통일부장관 지명자는 현 정부 출범 3년여 동안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차장을 맡아 이른바 친북, 탈미, 자주의 대명사였다”면서 “그는 친북과 대미 자주라는 참여정부 통일•외교•안보 정책을 입안한 핵심 인사”라고 평가했다.

성명은 “우리의 안보, 외교, 국방의 균형보다는 통일을 우선시하고 자주를 앞세워 맹방인 미국과의 관계보다, 틈만 나면 민족공조를 외쳐대는 인사가 맡기에는 부적절하다”며 “노무현대통령은 국민과 야당의 우려의 목소리를 받아들여 이종석 사무차장의 통일부장관 지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신주현 기자 shin@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