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남북교류사업 물꼬 트이나

남북관계의 경색 국면이 다소 호전되면서 그동안 중단됐던 전북도의 교류사업도 물꼬기 트일 전망이다.

1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연안호 선원 송환에 이어 남북 간 육로 통행의 정상화와 남북적십자 회담이 재개되는 등 경색된 남북관계가 풀릴 기미를 보임에 따라 2년간 중단했던 교류사업을 재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2006년 황해남도 신천군 백석리 협동농장에 22억여원을 들여 농기계 수리공장과 농자재 등을 지원했고, 2007년에는 평안남도 남포에 11억여원을 들여 양돈농장을 신축했다.

그러나 개성공단 왕래가 전면 차단되고 북한의 잇따른 핵실험 등으로 2008∼2009년 전북도의 남북교류사업은 전면 중단됐다.

이 때문에 남포 돼지공장 사료지원과 북한농촌 현대화사업, 장수사과 농장조성, 진안 인삼 개성시범포 사업 등을 위해 2008년 11억원, 올해 8억4천만원 등 총 19억4천만원에 달하는 도와 시군의 남북교류협력기금은 ‘낮잠’을 잘 수밖에 없었다.

이에 따라 도는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추석 이후 전북 인삼농협과 함께 올해 진안 인삼 개성시험포사업을 시작으로 어린이 우유가공공장 등 인도주의 차원에서 지원이 필요한 분야에 대한 교류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또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와 함께 남포 돼지농장에 올 하반기부터 2011년까지 매년 100t∼400t의 사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와 시군은 2017년까지 89억원의 교류협력기금을 조성,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연간 8억원 이내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키로 해 남북교류사업이 점차 활기를 띨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남북관계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상황이 좋아지면 추석 이후부터 예정됐던 교류사업을 차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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