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 주요지휘관회의 평택 2함대서 첫 개최

국방부는 14일 평택 제2함대사령부에서 올해 전반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예하부대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주요지휘관회의에는 김태영 국방장관과 한민구 합참의장, 황의돈 육군총장, 김성찬 해군총장, 이계훈 공군총장, 정승조 연합사 부사령관을 비롯한 국방부와 합참 주요간부, 비행단장 및 전단장 이상 등 293명이 참석했다.


지휘관들은 북한의 최근 군사동향과 천안함 피격사건 조사 결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시기 조정, 국방운영개혁 추진방향 등의 현안을 보고받은 뒤 천안함을 참관하고 연평해전 전적비를 참배했다. 이어 주요 현안을 토론하는 방식으로 회의가 진행됐다.


김 장관은 훈시를 통해 “오늘 여기에 모인 이유는 국민들의 불안과 우려를 정확히 인식하고 천안함이 가져온 위기를 인식하면서 제2의 창군을 한다는 심정으로 국민들이 원하는 새로운 군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확고한 결의를 다지기 위해서다”고 밝혔다.


그는 “나무가 더 단단히 뿌리를 갖도록 하는 것은 사나운 바람이다. 우리 군이 강한 군으로 거듭나려면 천암함 피격사건의 아픈 기억을 가슴에 새겨야 한다”면서 “장병 모두가 주인이 되는 환골탈태의 노력이 모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적의 공격을 예상했음에도 적의 기습을 허용한 작전의 실패는 장관을 포함한 우리 모두의 책임으로 통렬히 반성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만의 하나 우리 군이 또다시 허점을 보인다면 감당하기 어려운 심각한 상황에 이르게 될 것이다. 적에게 기습을 허용하는 일이 결코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번 태안반도 RIB보트 사고와 같이 상식을 벗어난 행동으로 군의 명예가 실추되는 일이 다시 있어서는 안 된다”며 “엄정한 기강과 결집된 힘을 바탕으로 국가를 보위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군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세계 대부분 국가가 인정하는 조사 결과를 믿지 않으려 하고 거짓과 궤변으로 진실을 왜곡하는 사람들이 있어 참으로 안타깝고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감사원의 직무감사 결과에 대해서도 “군의 작전적 판단과 군사적 조치들에 대해 규정과 절차만을 엄격히 적용해 결론 냄으로써 논란을 일으킨 점은 유감”이라며 “감사결과에 대한 조치과정에서 특정 개인이 억울하게 처리되는 일이 없도록 명확한 검증과정을 거쳐 올바른 방향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올해부터 강화된 체력 검정 중간평가 결과, 1급 이상이 작년보다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주요 지휘관회의를 2함대에서 개최한 것은 천안함 사건의 교훈을 확고히 인식하고 결연한 각오를 다지자는 취지”라고 말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