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실각은 김정은 일인지배체제 강화 움직임”

미국과 영국 등 서방 언론들은 한국 국가정보원이 밝힌 북한 장성택 실각설(說)에 대해 큰 비중을 두고 보도하고 있다.


4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장성택의 실각이 사실이라면 김정은이 일인지배 체제를 구축하려는 의도”라면서 “김정은은 지난 2011년 아버지인 김정일이 사망한 뒤 이 같은 지배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김정은은 군부와 관료주의에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해 왔었다. (그러나) 핵심권력 내부에서는 일부 추가된 인물을 제외하곤 기존의 큰 틀을 유지해 왔었다”면서 “장성택의 실각이 사실일 경우 이는 김정은 체제에서 최고 지도부의 가장 대담한 개혁”이라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는 “과거 한국 언론이 숙청된 것으로 보도한 북한 관리들이 종종 다시 전면에 나타났었다”며 “장성택이 이례적으로 오랫동안 북한 관영매체 보도에 나타나지 않고 있는 점과 한국 국가정보원의 이번 특별브리핑은 그에게 문제가 생겼다는 분명한 신호로 여겨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신문은 “장성택이 실각했거나 수감됐는지는 아직 분명치 않다”며 “(만약) 실제로 그가 실각했다면 북한 권력구조에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의 BBC 방송은 “지난 2004년 장성택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의해 실각했지만 2년 뒤 복귀했었다”면서도 “사실일 경우 북한체제에 매우 큰 변화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의 ‘가디언’ 신문은 “장성택의 실각은 북한 권력에 대변동이 일어난 것을 의미 한다”면서 “결정은 김정은의 승인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프랑스 ‘AFP통신’은 “장성택 축출은 김정은의 권력 승계 이후 북한의 권력구도에서 가장 중요한 정치적 격변에 해당하는 일”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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