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中에 왜?…”김정은 訪中 사전 조율”

북한 장성택이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평양을 떠났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전한 가운데, 그의 방중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통신은 이날 장성택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대표단이 베이징에서 열릴 나선경제무역지대와 황금평·위화도경제지대 공동개발 및 공동관리를 위한 조중(북중)공동지도위원회 제3차회의에 참가한다고 전했다.


북한에서 최고 실세로 뽑히는 장성택이 방중하는 만큼, 경제 협력뿐 아니라 양국 현안 및 정치·군사·경제 지원 등 포괄적인 사안이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김정은 체제가 등장한 이후 단절됐던 북중 간 최고위층 교류가 재개되는 것으로 김정은 체제와 시진핑 등 중국 5세대 지도부간의 변함없는 우의를 약속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장성택은 북한 내부 사정과 체제 안정성에 대해 중국 지도부에 설명하고 중국 지도부는 김정은 체제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 소식통은 “중국이 새로 출범한 김정은 체제에 대해 불안해하는 것으로 김정은이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최근 리영호 총참모장의 숙청으로 중국이 보다 불안해하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 장성택이 설명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특히 장성택은 김정은의 방중 문제와 관련해 중국 지도부와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10월경 예정된 전국대표대회를 통해 시진핑 등 차세대 지도부가 선출되는 만큼, 이후 김정은 방중과 관련 사전 의견을 조율할 것이란 지적이다.


손광주 경기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장성택 방중의 가장 중요한 이유는 ‘대를 이은 조중 우의’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대를 이은 조중 우의를 통한 정치·경제·군사적 지원은 김정은 체제 유지에 없어서는 안 될 요소다”고 설명했다.


특히 손 연구위원은 “장성택이 시진핑 등 고위 간부를 만나면 양국간 정상회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면서 “모양새로 볼 때 김정은이 방중하는 것이 순서이기 때문에 ‘전국대표자대회가 끝나는 10월 이후 가장 적절한 시기 김정은이 방중한다’고 장성택이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태환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도 “라선경제무역지대, 황금평·위화도경제지대 등의 문제는 실세인 장성택이 아니더라도 문제해결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많다”면서 “장성택의 이번 방중이 실무적인 차원은 아니다. 북한과 중국의 소통을 높이기 위한 차원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도 북한의 국내사정을 소상히 알고 싶은 부분이 많을 것”이라며 “서로 교류하고 교감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양국이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은 방중문제와 관련 “(김정은의 방중과 관련) 여러 가지 사전 조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장성택의 방중은 중국의 새 지도부가 들어서는 시점에서 사전방문의 의미를 둘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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