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탈북자 실업·고용률 악화…”심신장애 요인”

지난해 탈북자들의 실업률과 고용률이 전년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인권정보센터가 3일 발표한 ‘북한이탈주민 경제활동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5세 이상 탈북자 중 취업자 비율인 고용률(만 15세 이상)은 전년 대비 2.1%가 떨어진 41%로 나타났다. 실업률 또한 전년대비 3.8% 증가한 13.8%로 조사됐다. 


응답자 394명 중 비경제활동 탈북자는 206(52.3%)명으로 경제활동 탈북자(188명,47.7%) 보다 다소 많았다. 이는 2011년 통계청 발표 비경제활동 남한 국민 비율(18.4%)과 비교할 때 무려 33.9%나 높은 수준이다.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주된 요인에 대해 심신장애 때문이란 응답이 37.4%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학업 27.2%, 육아 24.8% 순으로 조사됐다. 


산업별 취업자 비율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가 35.8%(58명)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도소매·음식숙박업이 24.7%(40명), 제조업 24.1%(39명)로 뒤를 이었다. 직업별로는 장치·기계조작·조립·단순노무직이 40.7%, 서비스·판매종사자 27.8%, 전문기술행정관리자가 21.6%로 조사됐다.


취업 탈북자중 상용근로자 51.9%, 일용근로자 29.6%, 자영업자 10.5%, 임시근로자 8.0%로 조사됐으며, 이들의 평균 근로시간은 주 47.2시간으로 일반 국민 45.1시간보다 두시간 가량 많았다.


취업자의 평균 근로소득은 전년대비 21만9천원 증가한 125만9천원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체에서 상용직으로 근무하는 남성의 경우 평균 163만2천원, 여성의 경우 119만9천원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다소 많았다.


한편, 북한에 있는 가족이나 친지들에게 송금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절반에 가까운 187명(47.5%)로 조사됐다. 이는 2010년 196명(49.5%)보다 2.0% 낮은 수치다. 응답자들의 대북 송금 총액은 2억4천24만원으로 일인당 약 2백14만5천을 북한에 송금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