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北中 교역액 30억 달러…사상 최고”

지난해 북한과 중국간 교역액이 처음으로 3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미국의 소리방송(VOA)이 10일(현지시간) 방송했다.


방송은 이날 발표된 중국 상무부 통계자료를 인용,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북·중 간 교역액이 30억 6천만 달러($3,061,240,000)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수치는 전년도 대비 33% 이상 증가한 것이다. 또 이전 최고 기록이던 2008년의 27억9천3백만 달러를 넘어선 액수다.


또한 북한의 대 중국 수출액도 종전 최고 기록인 2009년의 7억9천3백만 달러를 넘어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북·중간 수출은 하반기부터 급증했다. 상반기에는 -4.8%를 기록했지만 7월부터 9월까지 평균 70%가 증가한데 이어 10월과 11월에는 각각 130%와 153%까지 폭증세를 보였다.


통계자료에서 구체적인 대북 수출입 품목은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코트라에 따르면 북한의 최대 수출품목은 석탄과 철광석이 전체의 30%이고 의류, 철강이 뒤를 잇고 있다. 중국의 최대 수출품목은 원유, 광물성 연료, 보일러와 기계류 등이 차지하고 있다.


앞서 데일리NK는 지난 3일 중국내 대북소식통을 인용, “현재 중국 단둥에는 ‘강성무역총회사'(총참모부 산하) 무역일꾼들을 비롯한 북한의 여러 무역회사 일꾼들이 강철 판매를 목적으로 중국에 나와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방송과 인터뷰한 존 페퍼 미국 정책연구소 소장은 “북한으로서는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확대하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방송은 “남북관계 경색으로 남북 경협이 축소되고 국제 제재로 다른 나라들과의 교역이 제한된 상황에서 북한이 경제적으로 의지할 대상은 중국 외에는 없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