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통일부장관 일문일답

이종석(李鍾奭) 통일부 장관은 6일 도쿄(東京)에서 9일부터 열리는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와 관련,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달에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여러 대화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묘한 정세 변화가 있고 북핵에 대한 각국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을 등한시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한뒤 “6자회담이 재개돼 좀 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한중 관계가 흔들리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의사소통의 횟수가 특정기간에 10번 하던 게 7∼8번 하는 것을 놓고 어떤 얘기를 할 수는 있지만 기본적인 협력관계에 금이 간 것은 아니다”며 “한중 협력은 6자회담 과정에서 충분히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장관과 일문일답.

–4월에 여러 대화를 기대한다고 했는데, 도쿄에서 이뤄질 수 있는 4자회동 기대 외에 다른 것이 있나?

▲도쿄에서 대화 가능성이 높다.

대화 자체가 여러 채널의 가동과 여러 나라의 노력에 따른 결과라고 생각한다.

별도의 또 다른 일들이 있을 것이라는 것은 지금 확실히 말할 수는 없는 것이고 여러가지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는 당위적 얘기이며 그것을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도쿄를 주목해야 할 것이다.

–6자회담이 교착상태인 만큼 학계나 정치권 일부에서 이 관계를 돌파하기 위해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미묘한 정세변화에 대해서는 이미 말했고 그것에 따라 정부가 여러 상황에 대처해 대비책을 이미 준비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한다는 것은 관계국과의 협의와 노력에 따라 결정될 것이기에 지금 전략적 선택에 대해 말할 것은 없다.

북핵이 가시적 국면에 접어들도록 노력중이고 그 과정에서 각국의 협의를 통해 여러 상황에 대비하는게 우리가 할 일이다.

전략적 선택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중 공조가 흔들려 한미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중대사가 긴급보고서를 냈다는 보도가 있었고 중국이 6자회담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분석도 있는데 실제 그런 보고서가 있었나. 또 한중 공조가 흔들린다고 보나?

▲주중 대사가 서울에 들어올 때 어떤 보고서를 갖고 왔다고 듣지 못했고 본 적도 없다.

주중 대사는 중국에서 한반도 관련 상황을 전문으로 충실히 보고해 오지만 한중 공조가 어려워지니까 한미관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보고서의) 내용을 본 적은 없다.

분명히 말하지만 한중 협력에는 이상이 없다.

북중 경협이 가속화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한중 협력에 금이 가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의사소통에 있어서 소통의 횟수가 특정기간에 10번 하던 게 7∼8번 하는 것을 놓고 어떤 얘기를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기본적인 협력관계에 금이 갔다는것은 아니다.

한중 협력은 6자회담 과정에서 충분히 이뤄지고 있다.

–미중 정상회담이 20일로 예정돼 있어 6자회담이나 미묘한 정세와 관련해 영향이 있을 수 밖에 없는데 관전 포인트가 있다면?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방미와 관련, 중국 정부가 단순히 6자회담 재개에 관심이 있다면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있으나 재개와 진전까지 포함해 본다면 어려운 문제다.

중국 정부가 6자회담이 의미있게 진행되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에 그런 기준으로 본다면 미중 회담이 6자회담에 어떤 전기가 될 수 있을지는 말하기 어렵다.

오히려 제가 희망하는 것은 6자회담 참가국 사이에 대화가 빈번히 이뤄졌으면 좋겠고 특히 북미 대화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남북장관급회담을 통해서도 북한에 미국과의 대화를 권유할 예정인가?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고 그런 자세한 문제는 그 때 가서 말하겠다.

지금으로서는 장관급회담 개최 날짜도 정해지지 않은 만큼 부담이 있다.

–탈북자가 미국 망명을 신청했다는 보도가 있는데 통일부 입장은?

▲자세한 것은 모르겠지만 민주국가인 한국 사회에서 탈북자 탄압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 얘기가 사실이라면 난민신청을 하려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부와 국민에 대한 모독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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