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2차 상봉…남북적십자 총재 접촉

제11차 남북이산가족 2차 상봉단이 29일 금강산에서 만났다.

남측 이산가족 430여명은 이날 오후 금강산 온정각 휴게소에서 북측 가족 100명과 2시간여 동안 단체상봉을 하면서 반세기 넘게 맺힌 이산의 한을 풀었다.

남측 상봉단의 최고령자인 홍재희(95) 할머니는 6.25전쟁 때 행방불명됐다 55년만에 나타난 북측의 아들 채수웅(71)씨가 “어머니 저 수웅입니다”라고 인사를 올리자 할 말을 잊은 듯 하염없이 바라보기만 했다.

또한 북측 최고령자인 이영(80) 할아버지는 승주(72)씨 등 남측 동생 5명과 상봉했으며 북측 김기수(78) 할아버지는 남측에서 간 부인 김두님(77) 할머니와 딸 정혜(58)씨를 만났다.

상봉 가족들은 이날 한적측이 마련한 만찬을 함께 했으며 30일에는 개별상봉과 공동중식, 삼일포 참관을 한 뒤 31일 작별상봉을 한다.

한편 31일 열리는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 착공을 위해 현지에 도착한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와 장재언 북한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장은 상봉장을 찾아 가족들을 위로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장 위원장은 한 총재에게 “비료 등 남측의 인도적 지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금강산=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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