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의 아픔·안타까움, 소녀의 눈으로 바라보다

미국 버클리 음대의 한국계 미국인이 제작한 이산가족의 아픔을 그린 UCC(User Created Contents·사용자 제작 콘텐츠)가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끌고 있다.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에 올라온 ‘The Story of North and South II –Those Time(남과 북의 이야기Ⅱ-그때)’ 제목의 이 동영상은 이산가족의 뜻을 모르는 한국계 미국인 ‘예빈’ 씨의 시선으로 바라본 이산가족과 그 아픔을 이해해가는 과정을 그렸다.


UCC에서 그는 “한국어 선생님으로부터 왜 우리나라(한국)가 분단되었는지 배웠다. 저는 우리나라에 대해 더 깊이 알고 싶었기에 할아버지께 여쭈어보았습니다”며 소녀의 관점에서 분단의 역사를 풀어나간다.


또한 예빈 씨는 “할아버지께서는 우리나라가 평화로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60년 전 한국전쟁이 일어나면서 모든 것이 변했다고 하셨습니다. 이제는 북으로 흩어진 친구들을 만날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다른 한국, 즉 북한에서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며 안타까운 현실을 말한다.


영상 중반부에 예빈 씨는 남과 북이 태극기의 푸른색과 붉은색으로 칠해진 지도에 HOPE(희망)이라는 단어를 붙인다. 그러면서 “가족들과 친구들은 헤어졌습니다”며 “저는 엄마와 아빠와 만날 수 없는 현실이 어떤 의미인지 상상할 수조차 없습니다. 저는 제 부모님을 사랑하기에 헤어질 수 없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할아버지는 나이가 많으십니다.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지 못하는 그리움으로 한평생을 사셨습니다. 이산가족, 그 세대가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이야기를 기억하지 못 합니다”며 이산가족의 안타까움을 대변했다.


한편 5분가량의 이 동영상은 버클리 음대 출신의 대니얼 리 씨가 감독, 오케스트라와 가야금의 조화로운 음악이 잔잔한 감동을 끌어내고 있다.



▲ UCC ‘남과 북의 이야기’는 한국계 미국인 소녀의 눈으로 본 이산가족의 아픔을 그리고 있다. /출처=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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