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이기자 부대는 11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예하부대 운동장에서 개토제(開土祭)를 갖고 6.25 전사자 유해발굴에 나섰다.
이기자 부대에 따르면 전사자 유해발굴지인 가평지역은 1951년 1월과 4월에 있었던 중공군 공세 때의 전투 고증 및 당시 상황을 목격한 주민의 제보를 토대로 휴해 발굴지를 최종 선정했다.
부대는 다음 달 7일까지 장병 100여 명과 육군본부 전문 요원 20여 명을 투입, 유해발굴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대는 지난 3월부터 당시 증언자를 확보하고 현장 답사를 통해 발굴지역을 조사하는 한편 유해발굴 장병에게 전문교육을 실시해 왔다.
특히 부대는 지난 해에도 가평지역에서 유해 28구와 유품 및 장비 1천48점을 발굴했으며 발굴된 유품인 사진을 통해 유해의 신원을 확인, 故 나영옥 상병 유가족을 찾아내는 등 유해발굴 성과를 거뒀다.
부대 관계자는 “주어진 유해발굴 기간에 1구의 유해라도 더 발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