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교통사고 사후처리와 재발방지 대책, 금강산 관광활성화 등 현안을 협의하기 위해 지난 지난 8일 방북했던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이 10일 오후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로 돌아와 북측 금강산국제관광총회사 장우영 총사장 등 북측 관계자와 면담한 결과 등을 설명했다.
다음은 윤만준 사장과의 일문일답.
–작년 12월 제출한 금강산개발종합계획을 조속히 확정해 관광특구개발을 본격화 하기로 했다는데 추진에 문제는 없나.
▲북측과 합의한 것을 근거로 만들었기 때문에 별다른 제약은 없을 것이다.
–이번 방북으로 윤 사장과 북측과의 관계개선 등 그동안의 문제들이 해소됐다고 보는가. 방북 느낌과 현정은 회장의 방북계획 등이 있으면 말해달라.
▲갈등으로 비춰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방북에서는 긴밀하고 친밀하게 협의가 잘됐다. 신뢰와 협조관계가 공고하다는 것을 재확인했다.
현 회장의 방북은 내금강 답사가 계획되고 있는 3월말이나 4월초 한번 가시는 게 어떤가 건의해 보겠다.
–종합개발계획은 어떻게 진행되나.
▲북측과 합의에 따르면 우리가 작성한 계획은 북측이 검토하고 30일 이내에 결과를 주기로 돼 있는데 이번에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 그러나 확정된다고 본다. 북측과 합의하에 만들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내금강 관광은 어떻게 되나.
▲답사 후 현황과 도로, 현지사정을 파악하면 상반기에는 내금강 관광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북측과 협의했으므로 염려할 내용이 없다.
–종합개발계획은 어떤 것인가.
▲골자는 해금강에서 원산을 연결하는 지역을 단계적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현재 사업이 수행 중인 지역이고 그외는 추가로 설명할 기회를 가질 것이다.
–내금강 관광으로 기대되는 효과와 관광비용은.
▲관광비용이 특별히 추가될 것은 없다. 현재의 4개 코스로는 관광객이 붐벼 코스개발이 절실했다. 올해 관광객 목표를 40만명 이상으로 목표로 하고 있는데 내금강 관광이 실행됐을 때는 원만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종합개발계획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그리고 개발에 추진되는 자금은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
▲현재 사업이 수행 중인 고성읍 경계 이외 통천까지 1단계 그리고 원산까지 2단계로 개발하는 것으로 돼 있다. 1단계의 경우 총석정까지의 육로관광을 위주로 해수욕장 개발 등이 이뤄질 예정이며 2단계는 원산의 명사십리 해수욕장 개발을 비롯해 호숫가 요양시설 등 웰빙 시설들을 설치하려고 한다.
비용은 2조3천에서 2조3천억원 정도로 예상되는데 국내외 투자자가 함께 참여하는 것을 대전제로 하고 있다.
–기업공개 여부는.
▲회사운영 재정상태에 있어 기업을 공개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을 낸 상태다. 역량이 갖춰지면 하겠다.
–개성과 백두산 관광문제는.
▲이번 방북은 교통사고처리와 금강산 관광활성화에 집중됐다. 따라서 개성과 백두산관광협의는 없었다.
–1, 2단계 추진을 합의한 것으로 봐도 되나.
▲우리가 제출한 계획을 북측의 국토환경보호성, 건설성이 검토하고 있다. 원칙적으로 동의했다고 본다. 따라서 이번에 구체적인 협의를 하게 된 것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