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간부들을 대상으로 전투능력과 관련한 자격인증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육군 관계자는 “육군 간부들을 대상으로 주특기와 전투임무에 관한 주요 과제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인 요구 수준과 평가 방법, 시기를 명확히 제시해 등급화 평가 및 자격증 평가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지난 3일 밝혔다.
육군은 사격술, 각개전투, 독도법 등 특기나 전투 능력에 대한 교육과목별 등급제를 통해 일정 등급 이상자에게 자격증을 부여하고 이를 토대로 사·여단 내 보직 인사에도 반영할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전투임무 수행과제에 대한 자격을 부여해 간부의 능력을 정예화하고 작전상황에 조건 반사적으로 행동하는 ‘전투 프로’를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육군 뿐만 아니라 해군과 공군도 전투력 향상을 위한 방안을 내놓았다.
해군은 간부들의 전투능력 향상을 위해 ‘교육훈련혁신 태스크 포스’를 발족, 3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투형 임무에 적합한 간부 교육훈련체계를 정립한다.
이와 함께 신병과 부사관, 장교후보생을 대상으로 현재 영법 익히기 위주의 교육에서 10분 이상 고정된 위치에서 바닷물에 떠있을 수 있도록 전투수영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함정 조종능력 향상을 위해 조함교육 훈련을 8시간에서 16시간으로 늘려 ‘훈련 이수제’에서 테스트를 통한 ‘훈련 합격제’로 바꿀 예정이다.
공군은 연간비행훈련 시간을 3시간 늘렸으며 F-15K와 KF-16 등의 아군 주력 공군기의 비상 출격 소집시간을 기존 2시간에서 30분으로 단축할 방침이다.
F-15K도 60대를 확보할 예정이다. 공군은 올해 예정된 F-15K 전투기 2차 도입을 추진, 2012년 말까지 모두 60대의 F-15K 보유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