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차장 “UN, 대북 경제지원 패키지 준비중”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주최로 열린 모리스 스트롱 전(前) 유엔 대북특사 초청 강연회

유엔 대북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수차례 방문한 적이 있는 모리스 스트롱 유엔 사무차장은 21일 “유엔은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북한에 대한 경제지원 패키지를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이날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에서 ’동아시아 평화와 유엔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연한 모리스 스트롱 유엔 사무차장은 “장기적인 계획으로 러시아와 북한에 파이프 라인을 설치해 천연가스를 지원하는 방법 등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엔에서 준비하고 있는 대북 경제 지원은 유엔이 전부 지원 하는 것이 아니”라며 “국제적인 틀에서 개별 국가들이 협력해 지원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6자회담과 경제지원의 연관성과 관련해 그는 “6자회담을 해결하기 위해 경제지원은 될 것이나 만약 6자회담이 해결 되지 않으면 경제지원은 안 될 수 있다“며 “유엔이 준비하는 경제지원 패키지는 6자회담을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정부의 개혁개방 가능성에 대해 그는 “북한정부는 안보를 가장 중요시 하고 있으나 현재는 개방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하지만 외부의 영향력으로부터 북한의 취약성이 드러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개방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정부의 대북 포용 정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 하면서도 “한꺼번에 모든 것을 얻으려는 욕심을 버리고 선택적이며 점진적인 대북 정책을 펼쳐야 한다”며 “한반도 오랜 분쟁과 갈등을 근본적으로 종식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날 강연회는 함택영 경남대 북한대학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중국 북경대학 환경대학원 키잉박사, 세계평화재단(WPF) 천담 이사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김용훈 기자 kyh@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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