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와 북한군 판문점대표부가 10일 오전 10시 판문점에서 천안함 피격사건을 논의할 4차 대령급 실무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유엔사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에 열리는 실무회담은 6월26일 첫 회담 이후 네 번째”라며 “일련의 대령급 회담에서 정전협정에 관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장성급 회담의 날짜와 의제 등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 열린 3차 회담에서 유엔사는 북한이 천안함 피격사건을 일으켜 정전협정을 위반한 것에 대한 원인을 평가하기 위해 공동평가단을 소집하자고 제안한 반면, 북측은 국방위원회 검열단 파견을 거듭 주장해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실무회담에서 양측이 장성급회담 개최에 합의하면 지난해 3월6일 16차 회담 이후 1년 4개월 여만에 17차 회담이 열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