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최종예선 北 사우디에 1-0 신승

11일 평양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에서 북한이 사우디를 상대로 1대0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북한은 초반부터 홈경기의 이점을 이용해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였다. 특히 홍영조, 문인국, 정대세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은 사우디의 골문을 긴장 시키기에 충분했다.

승부를 결정지은 골은 전반 29분 문인국 선수의 발끝에서 터졌다.

공격을 계속해 나가던 북한은 사우디의 문전 왼쪽에서 홍영조 선수가 수비수가 혼란한 틈을 타 힐킥으로 골문쪽으로 공을 밀어 넣어 주었고 이를 놓치지 않고 문인국 선수가 뛰어들며 오른발 강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선취점을 올린 북한에게도 위기는 찾아왔다.

사우디는 선취점을 내주고 총 반격에 나섰고 전반 43분 북한 수비수가 문전에서 오버헤드킥으로 걷어낸 공이 사우디의 야세르 알카다니 선수에게 흘러갔고 알카다니 선수는 오른발 강슛을 날렸지만 북한 수비수들의 몸을 날리는 수비를 통해 위기를 모면 했다.

후반전 들어 사우디의 공격은 더욱 거세지기 시작했다. 사우디는 공격의 고삐를 놓치지 않고 북한의 골문을 위협했다.

여러차례 위험한 상황을 맞이한 북한은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특히 후반 38분 사우디 알카디니 선수가 감아찬 공이 북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으나 골키퍼 리명국 선수가 몸을 날려 선방해 실점을 모면했다.

북한은 수비에 충실하면서 한편 틈틈히 정대세를 활용한 역습을 감행하며 사우디의 수비진을 뒤흔들었다.

북한은 전반에 얻은 값진 골을 끝까지 잘 지킴으로써 아시아 최종예선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번 북한과 사우디의 경기는 역대 전적 3무3패로 절대적 열세에 있는 상황에서 거둔 승리라 더욱 빛을 발했다.

이로써 북한은 2승1무1패를 기록해 한국에 이어 B조 2위로 올라섰다.

한편 오늘 저녁 8시 30분에 열리는 한국과 이란의 경기 결과에 따라 남북한이 조 1, 2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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