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다-김영남 가족 일문일답

일본인 납치피해자 요코다 메구미의 부친 요코다 시게루(73)씨와 남동생 데쓰야(37)씨가 16일 메구미의 남편인 김영남씨의 어머니 최계월(82)씨와 누나 영자(48)씨와 극적으로 상봉했다.

이들의 만남은 납북자가족모임(대표 최성용)의 주선으로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소재 수협중앙회 건물 2층 대회의실에서 이뤄졌다.

다음은 가족들과 취재진 간 일문일답.

–일본 정부로부터 사진과 몽타주를 언제 받았나.

▲(최성용) 어제 오후 11시 가족들이 있는 자리에서 일본 정부 관계자로부터 전달받았고 설명을 들었다.

메구미가 살았던 초대소 사진 3장과 이사 과정을 표시한 지도, 김영수(김영남의 북한 이름)와 메구미가 만난 과정 등을 담은 내용이었다.

–김영남이 맞다고 확신하나?

▲(김영자)100%는 아니지만 (돌아가신) 아버지가 선글라스를 즐겨 썼는데 이를 언급한 점 등으로 미뤄볼 때 거의 맞다고 본다.

–일본 정부 대표단을 만난 김철준과 김영남이 동일인물로 보나.

▲(최성용) 그렇다.

–일본 정부로부터 구두로 설명들었나, 문서로 받았나.

▲(최성용) 문서로 써줬는지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

대신 김영수 몽타주와 메구미와 김영수가 살았던 대양리 초대소, 지도 등을 공개하겠다.

–오늘 상대방 가족을 만난 소감은.

▲(김영자)이렇게 가까이서 보니 가족이라는 생각이 만나기 전보다 훨씬 더 든다.

마음이 가고 가족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하루빨리 가족(영남.혜경)을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

(데쓰야)말은 필요 없다고 느껴졌다.

텔레비전에서 봤을 때와는 다르다.

눈물이 저절로 나온다.

앞으로도 더욱 협력해야겠다고 생각한다.

–김철준(김영수의 다른 이름)의 필적 감정을 할 의사는.

▲(최성용) 김영남의 필적이 남은 게 없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

누나(영자씨)가 헤어질 때까지 같이 친하게 지내 필체를 어느 정도 알아볼 수 있는데 필체는 조작해서 만든 거 같다고 판단했다.

얼굴은 같지만 필적은 다르다고 본다.

–앞으로 가족끼리 만날 의사는.

▲(요코다) 오늘 처음 만났다.

(이번에 아파서 한국에 못 온) 집사람도 같이 만날 수 있다.

계속해서 만날 의사가 있다.

–지금 전달한 선물은.

▲(시간상) 행사가 끝난 후 공개하겠다.

–김영남이 살아있어 (북으로)초청한다면.

▲(최계월) 저는 아들을 만나러 간다면 즐거운 마음으로 가겠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