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덕스토리 美공연 취소 위기’

북한 수용소의 참상을 뮤지컬화한 ‘요덕스토리’의 미국 워싱턴 공연이 재정 문제로 취소될 위기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뮤지컬을 만든 정성산 감독은 3일 자유북한방송과 인터뷰에서 워싱턴 국립극장 관계자가 당초 3억원 정도였던 대관료를 4억5천만원으로 인상할 것을 요구해왔다며 공연 여부를 고심 중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미국 내 인권단체 등의 도움으로 28일부터 워싱턴 국립극장에서 시작될 현지 공연 계획이 불투명해졌다.

‘요덕스토리’는 워싱턴 공연에 이어 내달 말까지 뉴욕 한인교회, LA 스카티시 극장 등에서 공연한 뒤 미국 내 1-2곳의 지역을 추가로 선정, 무대에 올릴 예정이었다.

자유북한방송에 따르면 정 감독은 갑작스런 대관료 인상 통보로 공연 여부를 고심 중이며 하루에도 몇 번씩 ‘미국 공연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송은 “요덕스토리가 미국 공연 외에도 상당한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지방 순회공연비 2억원이 들어오지 않아 재정적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이달 서울에서 앙코르 공연을 했지만 배우와 스태프에 급료도 못 줄 만큼 흥행 실적이 저조했다”고 밝혔다.

탈북자 출신인 정 감독이 올해 초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 ‘요덕스토리’는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를 배경으로 인권 실상을 고발, 해외 인권.종교단체의 관심을 끌었던 작품이다.

제작진은 미국 공연 후 11월 일본 도쿄와 오사카, 내년 상반기에는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포함한 유럽 공연까지 추진해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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