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아들 잃은 임수경씨 8·15축전 불참

‘통일의 꽃’ 임수경(37)씨가 8.15민족대축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15일 축전 준비관계자 등에 따르면 임씨는 14일 열린 개막식과 민족대행진을 포함해 이날 진행된 민족대회 등 이번 축전 행사에 일절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북측과 해외측 참가자 등 임씨와 친분이 있는 인사들은 그녀가 축전 행사장에 나타나지 않는 이유를 남측 관계자에게 묻는 등 근황에 대해 매우 궁금해 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임씨가 참여하지 않고 있는 것은 지난달 22일 필리핀 세부로 어학연수를 떠난 아들이 한 리조트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다 숨진 사건 때문인 것으로 주변 사람들은 보고 있다.

당초 임씨는 이번 대축전에서 개막식장에 횃불을 들고 입장하거나 민족대행진 행렬의 선두에서 한반도 깃발을 들고 앞장서는 등 통일행사의 상징적인 인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축전 준비위 한 관계자는 “임씨가 외아들을 잃어 큰 충격에 빠져 있는 것 같다”면서 “민족통일을 위해 앞장선 임씨에게 불행한 일이 일어나 안타깝기 그지 없다”고 말했다.

임씨는 1989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대표로 평양축전 참석차 방북해 내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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