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WFP와 北 식량사정 등 논의

정부 당국자가 16일 세계식량계획(WFP) 측 인사를 만나 북한의 식량사정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함으로써 정부가 WFP를 통해 대북 식량지원을 하기 위한 사전준비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통상부에서 대북정책 업무를 담당하는 허 철 평화외교기획단장은 이날 레베카 핸슨 WFP 인사담당 국장과 만나 북한의 식량사정에 대한 WFP의 의견을 청취하고 대북 식량지원 계획 및 모니터링 체계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

핸슨 국장은 외교부가 마련한 ‘국제기구진출 설명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정부는 현재 WFP를 통한 지원을 검토하지 않고 있으며 WFP측이 한국도 동참해 달라고 공식 요청하면 그때 가서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외교 당국자는 “WFP측에서 오늘 만남에서 대북 식량지원에 한국도 동참해달라고 요청하지는 않았다”면서 “그런 성격의 자리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2001~2004년 WFP를 통해 매년 옥수수 10만t 가량을 북한에 지원했고 작년에도 WFP를 통해 콩.옥수수 등 3만2천t 가량의 식량을 제공했다.

미국도 조만간 이뤄질 50만t 안팎의 대북 식량지원의 상당량을 WFP를 통해 집행할 계획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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