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우리 정부가 ‘남북간 비밀접촉’을 통해 ‘천안함 연평도 사건 절충안’을 제시했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모든 대화의 전제조건은 천안함과 연평도 포격에 대한 북한의 진지한 태도라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조병제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천안함 연평도 포격은 어느모로 보더라도 무고한 인명에 살상을 가져온 도발인데 아무런 일도 없었듯이 넘어가는 것은 국민들이 수긍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북한 국방위원회 대변인은 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남측이 5월 9일 비밀접촉을 통해 “북측에서 볼 때는 사과가 아니고 남측에서 볼 때는 사과처럼 보이는 절충안이라도 만들어 세상에 내놓자”고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중국의 입장에 대해 “(6자회담으로 가는) 대화과정에서 단절을 바라지는 않을 것”이며, 최근 북중 정상회담을 통해서도 이와 같은 “중국측의 희망이나 입장이 공식적으로 표명됐다”고 말했다.
또한 조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남측과 상종하지 않겠다는 북한 국방위 성명에 대해 “국제사회의 바람에도 어긋나는 것이고 이 지역 안보와 평화에도 결코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진정성 있는 자세로 나올 때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는 우리 정부의 원칙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