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北.이란 핵확산에 우려 표명

유럽을 방문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3일 북한과 이란의 핵확산.개발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프랑스 스트라스를 방문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젊은이들과 가진 ‘타운홀 미팅’에서 핵확산 문제에 언급하면서 북한과 이란을 특정해 지목했다.

먼저 오바마 대통령은 “지구 상에서 핵무기를 가장 많이 가진 미국과 러시아가 보유 핵무기를 감축하기 위한 진지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핵무기로 인한 위협을 줄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해 미.러의 `솔선수범론’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런던 G20 정상회의 기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회동, 핵무기 감축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음을 상기시키면서 “그런 연후에야 이란에 대해 ‘핵무기를 개발하지 말라’, 그리고 북한에 대해 ‘핵무기를 확산시키지 말라’라고 말할 수 있는, 더 큰 도덕적 권위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즉석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된 타운홀 미팅에서 핵확산 이슈와 관련해 북한과 이란 두 나라를 지목한 것은 그만큼 미 행정부가 이들 국가의 핵확산.개발 동향에 관심과 우려를 갖고 있음을 방증한다.

오바마 행정부는 부시 전임 정부에서 북한과 이란에 대해 사용했던 `악의 축’이라는 표현을 폐기했지만, 핵확산.개발이라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핵커넥션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 왔던 북한과 이란을 `요주의’ 국가로 분류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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