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분과 “통일시대 한 목소리 내자”

’자주평화통일을 위한 8.15민족대축전’에 참가한 남과 북의 대표단은 16일 오전 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 호텔 등지에서 부문별 상봉모임을 갖고 점진적인 교류와 협력을 약속했다.

언론분과의 북측 단장인 조충한 부위원장은 “이번 8.15민족대축전에서 대표단 뿐 아니라 서울시민, 언론 모두 통일열의에 넘쳐있는 모습을 확인했다”면서 “통일의 길에서 하나의 목소리를 내자”고 강조했다.

조 부위원장은 “지난 시기 언론이 본연의 사명을 다하지 못하고 민족문제에 역할을 잘못한 측면도 있었지만 6.15시대에 들어 자기 사명을 다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아직도 민족문제와 통일문제 해결에 저해되는 말을 하는 (남측) 언론인들이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뿌리 깊은 문제가 하루 아침에 해소되기는 어렵다”면서 “통일은 절대 저절로 오지 않으며 우리(남북)의 실정과 의사, 요구에 맞게 자주적 평화통일을 이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남측 언론분과 정일용 정책위원장은 “남과 북이 서로 협력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합의된 사항도 있지만 머리를 맞대고 만나기도 힘들었다”면서 최소한 실무진을 구성해 항시적인 소통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또 북측 언론인의 남측 방문이 빠른 시일 내에 이뤄져야 한다면서 남북 언론인대회 개최, 방북 취재단 구성을 통한 언론교류 협력사업 강화, 언론별 교류사업 논의 등을 제안했다.

특히 남북의 통신사인 연합뉴스와 조선중앙통신이 판문점 광통신케이블을 직접 연결해 기사를 교류하고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북측 박진식 통일신보사 주필은 “(교류.협력을 위한) 언론열차가 멎어선 것이 아니라 계속 나아가고 있다”면서 북에 돌아가 언론교류 실무진 구성과 실무접촉 등을 언론 책임자들과 협의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언론분과에는 남측 정남기 고문, 김종규.방성근 부위원장과 북측 리진 노동신문사 부장, 홍광성 위원, 노길남 민족통신 대표 등 남.북.해외의 언론인 26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