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참 회장 “한미FTA 재협상 필요없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이하 암참) 데이비드 럭 회장(미국 유나이티드 항공 한국 지사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재협상이 필요없는 매우 공정한 협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미국 일각에서 나오는 재협상 주장을 일축했다.

그는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취임 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국회가 한미 FTA를 조속히 비준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 내에서 한미 FTA 비준 여부는 궁극적으로 한국 국회와 한국 국민에게 달렸겠지만, 한미 FTA는 한미 양국이 요구하는 일자리와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며 따라서 한미 FTA 조기 비준은 한미 양국이 다른 국가보다 더 빨리 경기침체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암참도 미국 상공회의소와 협력해 미국 의회에서 한미 FTA가 조기 비준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암참은 미국의 오바마 새 행정부와 협력해 기회가 닿을 때마다 미국 의회에 한미 FTA의 중요성을 알리고, 한미 관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 정부의 주요 인사들과 의회 의원, 싱크탱크, 여론 주도자들을 찾아가 한미 양자 관계자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내 외국기업이 겪는 어려움 중 하나로 낮은 노동 유연성 문제를 꼽으면서 “현 체제에서 기업들은 변화하는 시장 형편에 맞게 노동력을 쉽게 조정할 수 없지만, 경기침체기에 노동 유연성은 필수”라며 “구조조정 과정이 매우 고통스럽고 힘들지만, 장기적으로 한국에서 사업하는 모든 기업이 더 튼실해지며 어려운 시기를 살아남도록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노동 유연성이 실직을 가져올 것이라고 많은 사람이 믿고 있지만, 이는 전체 그림의 일부에 불과하다”며 “진정한 의미의 노동 유연성이 보장된다면 오히려 각 기업은 경기침체 때 인력 규모를 조정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으로 인력을 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경제전망이 어두워 보이지만, 역사적으로 한국인들은 위기 때마다 힘을 모아 극복해왔기 때문에 한국이 현재의 경제 위기와 어려움을 빠르게 이겨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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