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2014년 亞게임 평양과 공동유치”

안상수 인천시장은 2일 3박4일 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인천과 평양이 2014년 아시안 게임의 공동유치를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말까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공동개최 신청서를 낼 계획”이라며 “이에 앞서 북한과 상설협의체를 만들어 공동유치 활동과 공동개최 신청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방북 기간 북측 민족화해협의회(회장 김영대)와 ▲다방면 협력교류 사업 지속 추진 ▲2014년 아시안 게임 공동 유치 추진 ▲2005년 제16회 아시아 육상선수권대회에 북측 선수단 참가 ▲체육ㆍ문화ㆍ예술분야 협력사업 적극 추진 ▲일본의 독도 재침략 야망에 공동대처 등 5개 사항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합의는 안 됐지만 개풍공단 조성과 강화-개풍을 연결하는 다리 건설 문제를 개성공단 추진 상황을 봐가며 검토키로 했으며, 한ㆍ중ㆍ일 3국이 내년 3월 개최하는 것을 구상중인 `동북아 축구대회’에 북한이 참가를 검토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오늘 새벽 1시30분께가 돼서야 합의문이 작성될 정도로 간단치 않은 일정이었다”며 “이번 방북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관계자를 통해 강화 화문석 1개를 선물로 선사했다”고 짤막한 방북 후일담을 소개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