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정상 “北, 안보리결의 1718·1874호 준수해야”

아세안 정상들이 4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된 당사국들에게 한반도의 긴장을 유발시킬 수 있는 행동에 대한 자제를 촉구했다.


아세안 정상들은 이날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이틀간의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를 통해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북한의 로켓 발사계획을 둘러싼 모든 당사국이 자제심을 발휘해 한반도의 긴장 고조로 이어질 수 있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또한 정상들은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발사 중지를 명기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와 탄도미사일 기술 관련 발사행위를 금지하는 1874호를 북한이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6자회담 조기 재개도 요구했다.


특히 아세안 순회 의장국인 캄보디아는 북한과 대화를 통한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오는 7월로 예정된 아세안 지역안보포럼에 앞서 호르 남홍 외무장관을 북한에 파견키로 했다.


수린 피추완 아세안 사무총장은 캄보디아가 의장국이라는 자격 외에 북한과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혀, 적극적인 중재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