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상’ 배지 달고 힐 신은 북한 여자 축구팀 訪韓

북한 여자 축구 대표팀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이 주최하는 축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18일 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북한 여자 축구팀의 한국 방문은 2005년 이후 8년 만이다. 

북한 선수단은 김광민 감독을 비롯해 임원 18명, 선수 21명 등 총 39명으로, 선수들은 검은 치마 정장에 검은 구두를 신고 나왔다. 또한 가슴에는 김일성-김정일 쌍상(雙像) 배지를 달았다.

이들은 늦은 시간에 다소 피곤한 모습이었으나 버스를 타러 가는 5분여 동안 시종일관 밝은 표정이었다. 경찰 100여 명이 투입된 삼엄한 경비 속에 입국장을 빠져나온 북한 대표팀은 미리 준비된 버스 2대에 나눠 타고 공항을 떠났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숙소에 머무는 북한 대표팀은 19일 오후 훈련을 공개하고 국내 취재진과 만날 계획이다. 남북대결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북한은 이후 25일 일본, 27일 중국을 차례로 경기를 치르고 28일 출국한다.

한편 윤덕여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팀 감독도 나와 동년배인 것으로 알고 있다. 현역 때 북한과 대결한 적이 있어 더욱 반갑다”면서 “남북 대결이라는 점 외에도 첫 경기인 만큼 모든 초점을 북한전에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