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가족 “제발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 오열

우리 군이 추정하고 있는 천안함 실종자 생존 한계시간(오늘 오후 7시)이 다가옴에도 불구하고 생사가 확인되지 않으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슬픔도 깊어지고 있다.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에 모여 있는 실종자 가족들은 이날 오전 실종자 다수가 갇혀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천안함 선미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일말의 희망 섞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곳곳에서 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실종된 김태석 중사의 누나는 데일리NK와의 인터뷰에서 “제발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 어디 가서 도움을 청해야 하는지…” 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의 손에는 아버지가 기절할 것을 대비해 준비해 온 약이 쥐어져 있었다.


다른 실종자 가족들도 “대통령님 저희를 살려주세요” “이들이 제발 살아 돌아오기를 바랍니다”라며 애타는 마음을 전했다.


일부 실종자 가족들은 “영상이나 사진이나 찍는 목적이 뭐냐””속에서 피가 터져 나오겠다. 애타는 심장을 좀 잘 알아줘라”라며 “정부에서 제대로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천안함 실종자의 생사여부로 마음을 졸이는 것은 비단 가족들만은 아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실종자 미니홈피 : 홈피에 가셔서 힘 좀 실어 주세요’라며 실종자들의 개인 홈페이지 주소를 적은 내용의 글이 돌면서 이들의 개인 홈페이지에는 무사귀환을 바라는 응원의 목소리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실종된 김선호 일병의 홈페이지는 일일 방문자 수가 10,500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살아서 돌아오세요” “조금만 참고 견뎌!” “춥고 배고프고 힘들더라도 끝까지 버텨서 이겨내세요” 등의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방명록이 일일 1,100여건 이상 기록되고 있다.


강태민 일병의 누나는 그의 홈페이지에 “뉴스를 보면 볼수록 마음이 찢어질 듯 아프다”며 “꼭 살아서 돌아와서 우리 가족 다 같이 만나자”라는 글을 올려 보는 이로 하여금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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