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주, 향후 1, 2년 사이 국제도시 만든다”

북한 신의주를 국제도시로 만든다는 ‘신의주 개방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탈북단체인 ‘성공적인 통일을 만드는 사람들(성통만사· 대표김영일)’은 3일 평북도 도급기관 간부의 말을 인용, “앞으로 신의주가 1, 2년 새 국제도시로 꾸려진다”면서 “이미 조선 지도부와 중국 측이 합의를 보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신의주에는 중국과 대만에서 온 기업가들이 상업망 부지와 공장지구를 돌아보면서 시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신의주에 입점하게 되는 외국계 회사들은 주로 관광회사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이미 중국과 대만의 관광회사들이 입점을 눈독 들이고 있다. 단체는 이 관광회사들이 이번 신의주 시찰단에 포함되어 회사 위치까지 확정했다는 등 신의주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사실상 시작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신의주 화장품 공장 종업원에 따르면 신의주 화장품공장은 중국과 합작하여 세계적인 화장품 브랜드를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신의주 주민은 “신의주 건설을 위해 전국적으로 건설 인력을 모집한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고 단체에 전했다.


한편 단체는 북한 당국이 신의주 국제도시화를 위해 대대적인 주민 추방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의주를 속칭 ‘청정지역’, 즉 내부정보 유출, 외화 반입· 반출 등을 억제하고 충성도만 높은사람들만을 남기기 위한 주민 추방이 실시되고 있다는 것.


단체는 국가보위부가 화교들에게 ‘전화를 사용하다 3번 이상 단속되면 지방으로 추방 보낸다’ 고 엄중 경고 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과거에는 화교들이 전화를 하다 걸리면 약 900유로 가량 벌금으로 물면 풀려났지만 이번 경고가 있은 후로 최근 한달 사이 화교 3집이 지방으로 추방되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국내 한 언론은 “김 위원장은 경제부처 간부들에게 경제관리 노선변경 외에 미국을 비롯한 서방 자본의 유치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북한은 93년과 2002년 나진선봉과 신의주 특구를 통해 해외 자본 유치를 시도했으나 성과가 없었다”며 “이번에는 특구 확대와 특구 이외 지역에 대한 투자 유치도 적극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2년 양빈 신의주 특구장관 임명자가 구속된 이후 신의주 개방설은 북중 국경지대에서 매년 흘러나오는 단골 소식이다. 그동안 설만 무성한 터라 신의주 개방이 현실화 될지는 두고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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