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北 규탄대회…”우리는 살찐 돼지인가?”

“김정일은 야윈 늑대와 같고 우리는 살찐 돼지일지도 모른다”


‘북한의 천안함 격침을 규탄하는 시민단체 일동’이 주최한 ‘북한의 천안함 격침 시민단체 규탄대회’가 3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30일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렸다.


이날 열린 규탄대회는 ‘북한민주화네트워크’ ‘북한민주화운동본부’ ‘북한인권청년학생연대’ ‘북한전략센터’ ‘북한민주화위원회’ ‘자유주의포럼’ ‘NK지식인연대’ ‘남북언론연구회’ ‘전북북한인권학생연대’ ‘(사)열린북한’ ‘탈북대학생청년네트워크’ ‘북한인권탈북청년연합’ ‘바이트’ 등 13개의 시민사회단체와 대학생단체가 참여했다.


대한민국 대표 논객 언론인 류근일 씨는 이날 연설에서 “부자가 항상 가난한 이를 이긴다는 법은 없다. 북한 김정일은 ‘야윈 늑대’이고 우리는 ‘살찐 돼지’ 일지도 모른다”며 “한・미 연합을 강화하면서 국방력 증강과 약화된 공안기능을 강화시켜야한다”고 주장 했다.


류 씨는 “우리가 남북정상회담 준비 중인 상황에서 김정일은 뒤통수를 쳤다”며 “우리는 우리의 선의에 북한도 선의로 나올 것을 기다렸지만, 북한은 핵무기, 미사일, 금강산관광객 살인, 천안함 격침 등의 사건으로 보답했다”고 북한을 비난했다.


이어 “우리는 더 많은 풍선, 전단, 라디오, 휴대전화를 북한주민에게 보내 교화시켜야한다”면서 “또한 김정일을 국제형사재판소 법정에 세울 때까지 국제적 공조로 북한을 압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세희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이사장은 이날 열린 규탄대회 대회사에서 천안함 사건으로 인한 남한의 국론 분열에 대한 문제점을 꼬집었다.


유 이사장은 “지금 남한의 가장 큰 위협은 김정일의 압박도, 중국의 불분명한 태도도 아니다”라며 “국제조사단과 30여 개 국이 천안함 사건이 북한 소행임을 인정하는 상황에서 남남갈등이 일어나는 내부 분열이 가장 큰 문제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 안전보장의 중차대한 일을 놓고 안보에 관해 우리 국민은 철저히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석우 21세기국가발전연구원 원장 또한 이날 연설에서 “북한주민들은 식량이 부족해서 굶어 죽는 것이 아니다”라며 “독재 때문에 굶어 죽는 것이다. ‘북한은 식량문제가 시급하기 때문에 인권문제는 나중에 해결하자’는 주장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김 원장은 “이 자리에 젊은 청년들이 모여서 정의가 무엇인지, 그것이 무엇인지 밝히기 위해 모였다”라며 “이러한 젊은 청년들로 인해 우리사회가 올바른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믿는 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규탄대회에서는 ‘전북대 종이비행기’와 ‘원광대 YES’등 대학단체의 합동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북한인권 청년학생연대 소속 대학생들이 천안함 사건을 일으킨 김정일 정권을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데일리NK







▲시민단체와 대학생단체들이 북한을 강력히 규탄하고 있다. ⓒ데일리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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