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제51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에서 북한팀이 실격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3일 전했다.
이 방송은 “북한팀의 실격 사실을 IMO 운영위원회 측이 확인해줬지만 자세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면서 “북한은 1991년 스웨덴 대회에서 부정행위로 실격된 바 있어, 이번에도 부정행위를 했거나 규칙을 위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방송은 이어 “IMO에서 두 번이나 실격된 나라는 북한이 유일하다”면서 “이번까지 4년 연속 IMO에 참가한 북한팀은 매년 순위를 올려왔다”고 덧붙였다.
1990년 중국 대회에 처음 출전해 19위를 한 북한은 그후 2007년 베트남 대회에서 8위, 2008년 스페인 대회에서 7위, 2009년 독일 대회에서 5위를 기록했다.
14일 폐막하는 이번 IMO에서 중국이 작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러시아가 2위, 미국이 3위, 한국이 4위, 주최국 카자흐스탄이 5위에 올랐다고 RFA는 덧붙였다.
IMO는 매년 전세계 `수학 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루는 대회로, 올해는 105개국에서 총 534명이 참가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