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송영선 미래희망연대 의원은 4일 북한이 오는 11월 개최예정인 G-20 정상회의를 방해하고 내부적으로는 김정은의 취약한 권력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이날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예상 가능한 북한의 도발 시나리오 5가지를 제시하면서 이 같이 지적, 군의 철저한 대비책 마련을 촉구했다.
송 의원은 먼저 “최근 중국 기간시설에 대한 ‘스턱스넷 바이러스’ 공격과 유사한 기간시설망 지하 공동배선망에 대한 공격 가능성이 높다”며 북한의 사이버공격을 제기했다.
그는 또 공항시설 및 접근 항공기에 대한 전자파 공격가능성도 제기했다. “거리가 가까워 충분히 이착륙을 방해할 수 있다”며 “황해도 남단에서 ‘고출력 재밍 장비’를 이용해 착륙 유도장비 재밍 및 관제탑과 조종사의 통신에 대한 재밍 시도가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송 의원은 “해안포 기습사격으로 해군 경비함 침몰 시도하고 전방의 선전용 스피커 및 전광판을 겨냥한 야포 사격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고, 더불어 “장사정포를 동원해 인천공항 주변을 공격함으로써 각국 정상의 안전문제로 회의의 무산을 시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항만물류대란을 유도하기 위해 인천, 평택, 광양항에 대한 공격 가능성과 정박 중인 함정에 대한 어뢰공격 시도도 가능하다”며 잠수정을 이용한 기뢰부설 가능성을 제기했다.
송 의원은 이외에도 “북한이 잠수정을 동원한 소규모 특수부대를 침투시켜 주요시설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고 서해5도, 인천-평택 지역 에너지설비, 인천공항, 동해관광지 등을 공격함으로써 남한이 G-20 회의를 개최하기에 안보위험이 있는 지역으로 부각시킬 의도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