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60일 시한 지나도 2∙13합의 이행 노력”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 해결 조짐에 따라 우리 정부는 북핵 ‘2∙13 합의’ 초기조치 이행 마감시한(60일)이 지나더라도 합의 이행에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12일 “설사 ‘2∙13 합의’ 이행시간이 다소 지체되더라도 관련국과 협의해 합의가 지장 없이 착실히 이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 참석, 현안보고를 통해 “BDA 문제에도 불구하고 북한을 포함한 6자회담 참가국의 2.13 합의이행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측이 BDA 동결구좌 해제를 지지한다고 밝혔기 때문에 BDA 문제 해결의 틀을 마련했다고 본다”며 “관련국과의 집중적인 협의를 통해 BDA문제의 완전한 마무리와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 장관은 한미 FTA와 관련, “미국측이 정부와 의회의 협의결과에 따라 노동, 환경분야에서 추가협상을 제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협상과정에서 우리 측이 더 이상 추가협상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면서 “미측이 추가협상을 요구할 가능성은 있지만 우리측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