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상황파악 위해 방미 취소”

19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1차 한미 장관급 전략대화에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을 수행해 참석할 예정이었던 송민순(宋旻淳) 차관보가 미국 방문을 돌연 취소했다.

그의 방미 취소는 특히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18일 베이징에서 북한 수석대표인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을 만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오는 것이어서 그 배경이 주목되고 있다.

송 차관보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은 채 “한국에 남아 상황을 파악할 것도 있고 해서 갑자기 미국 방문이 취소됐다”고 말했다.

송 차관보의 방미 취소는 힐 차관보와 김계관 부상의 베이징 회동이 결정되는 등 그동안 북한의 위폐제조 논란 등으로 교착상태에 빠져있던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한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미 전략대화 참석보다는 국내에 남아 상황을 관리하고 관련국과 긴밀한 조율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송 차관보는 11일 “가급적 1월중에는 다음 (6자)회담의 시기라든지, 관련 사항에 대한 윤곽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힐 차관보와 김계관 부상의 베이징 회동 이후 송 차관보의 방중 및 힐 차관보와의 회동 여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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