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전일 北에선 김정숙 생일 행사

성탄절 이브인 24일 북한도 축제 분위기지만 산타클로스 대신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 위원장의 어머니 김정숙 모자가 등장한다.

이날은 김 위원장이 1991년 북한군 최고사령관으로 추대된 지 16돌을 맞는 날이자 32세에 사망한 김정숙의 90회 생일이기 때문.

북한에서도 성탄절을 맞아 평양 봉수교회와 칠골교회, 장충성당, 일부 가정교회 등에서 성탄기념 예배나 미사를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측 주민과 외국인을 상대하는 일부 호텔에선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이 등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민족복지재단의 남북협력사업 시찰단의 방북(12.11~14) 때 평양에서 만난 북측 민화협 관계자는 “대부분 주민은 크리스마스가 있는지조차 모르고 일부 교인들만 예배를 본다”면서 “크리스마스와 아무런 관계없이 장군님(김정일) 최고사령관 추대일과 김정숙 어머님 탄생일로 연말에는 축제 분위기가 된다”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 모자관련 행사들이 우간다, 태국, 기니 등에서 열렸고 대남 통일전선기구인 반제민족민주전선(반제민전) 중앙위원회도 축하문을 보냈다고 전했다.

반제민전은 축하문에서 “김정숙 어머님께서 민족의 찬란한 미래를 받들어올리시어 선군혁명의 대를 굳건히 이어준 것은 조국과 민족, 시대와 역사 앞에 쌓아올리신 특기할 업적으로 찬란히 빛나고 있다”면서 “선군혁명 위업은 오늘 김정일장군님을 혁명무력의 최고수위에 높이 모시어 자기 발전의 최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중앙상임위원회도 편지를 보내 “항일의 여성영웅 김정숙여사께서 바라시고 남기신 숭고한 뜻을 가슴깊이 새기고 그를 빛나게 실현시켜 나갈 불같은 결의에 충만되어있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전했다.

중앙방송은 또 전날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김 위원장의 군 최고사령관 추대 16돌 경축 중앙보고대회 소식과 김정숙의 고향인 함경북도 회령에서 열린 전국 여맹원들의 김정숙 90회 생일 맞이 맹세모임 소식을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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