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평야 뒷그루작물 심기

북한의 서해 벌방(평야) 농촌들이 뒷그루 작물 심기에 나섰다고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이 28일 보도했다.

방송은 황해남도, 평안남도, 평안북도의 농촌에서 마무리 단계인 앞그루 작물 수확과 뒷그루 작물 심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뛰어오르고 있다”고 소개했으나 구체적인 통계를 밝히지는 않았다.

=개성시 농장들 김매기 한창=

조선중앙방송은 29일 개성시 협동농장들에서 논김매기가 착실히 진행돼 해선, 송도, 덕암 협동농장에서는 두벌 논김매기 속도를 높이고 있고, 특히 해선협동농장은 두벌 논김매기를 끝내고 세벌 논김매기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평안북도의 신암, 장산 협동농장도 두벌 김매기를 조기에 끝내고 세벌 김매기를 시작했으며, 박천군과 태천군, 운산군, 피현군의 농장은 밭김매기에 주력하고 있다고 27일 전했다.

=”천리마제강, 상반기 생산 전년동기 5.3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해 12월말 시찰해 “새로운 혁명적 대고조” 운동을 새로 시작한 곳인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가 23일 현재 상반기 강철 생산계획을 100% 수행했으며 “지난해 상반년에 비해 생산을 5.3배로 장성시키는 기적을 창조”했다고 중앙방송이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김 위원장이 천리마제강을 방문했던 상징성을 감안, 고철을 비롯한 자원을 천리마제강에 우선적으로 집중 투입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생산계획 달성 잇따라=

철강, 탄광, 임업, 경공업 등 부문에서 많은 공장, 기업소가 상반기 생산계획을 앞당겨 달성했다고 중앙방송이 27일 주장했다.

청진강재공장은 상반기 계획을 1.5배 이상 수행했고, 문천강철공장은 23일까지 상반기 계획을 138% 완수했고, 온성지구탄광연합기업소는 상반기 석탄 생산계획을 25일 현재 107% 수행했으며, 함북의 상화청년, 학포, 궁심 탄광은 매달 계획을 기한 전에 완수했다고 방송은 설명했다.

통천, 안변, 세포, 판교 임산사업소는 통나무 생산 실적을 늘렸으며 원산유리병공장은 상반기 계획을 23일까지 125% 수행했다.

원산영예군인수지일용품공장, 원산영예군인가방공장도 상반기 계획보다 많은 제품을 생산했으며, 개성시의 송도식료공장, 어린이식료품공장, 고려인삼술공장은 “증산 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방송은 또 개성건재생산협동조합이 10일 현재 이미 올해 생산계획을 105%로 초과 수행했으며, 삼일포특산물공장이 22일까지 상반기 계획을 170% 수행했다고 23일 주장했다.

청진뜨락또르부속품공장은 24일 현재 상반기 생산계획을 138%로, 청진강재공장은 18일 현재 상반기 생산계획을 175%로 각각 초과 수행했다고 중앙방송은 28일 전했다.

=수력발전소 건설 진척=

강동수력건설연합기업소와 금야강수력발전건설사업소는 “6월에 들어와 보름동안에 1만4천여㎥의 1선 가물막이 성토와 2선 가물막이 기초굴착 공사를 끝냈으며 8천여㎥의 발전기실 기초굴착을 진행하는 것을 비롯해서 공사를 일정계획보다 훨씬 앞당겨 진척시키고 있다”고 중앙방송이 29일 전했다.

=만수대거리 개건공사 마무리 단계=

평양 만수대거리 개건(개선) 공사가 완공 단계라고 중앙방송이 27일 전했다. 방송은 살림집(아파트) 외벽타일 붙이기, 베란다 안벽 외장재 칠하기, 색철판 씌우기 등 외부 및 지붕 공사가 끝났다고 밝혔다.

방송은 “모든 구역의 살림집 호.동들에서 수십만㎡에 달하는 벽체, 천장 완성작업과 10여만㎡의 타일 붙이기, 계단 인조대리석 깔기를 비롯한 내부 공사와 지대정리 작업이 마감 고비에서 진척”되고 있으며 “공공건물, 봉사망 건설도 빠른 속도로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기초과학연구 성과=

중앙방송은 김일성종합대학, 김형직사범대학, 이과대학을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 “대수곡선과 그 응용, 약한세기 중성자 측정체계의 확립, 결정의 상변환 이론과 그의 적용 등 기초과학 분야에서의 성과들”을 이뤘다고 보도했다.

또 “백두산지구의 동식물 자원을 종합적으로 체계화한 도서”와 “혁명전적지, 혁명사적지의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데서 의의있는 연구성과”도 나왔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감자생산지 배수로 공사=

북한 북부 고산지대의 감자 생산지인 대홍단군, 삼지연군, 백암군이 배수로와 승수로(상류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논밭이나 주거지에 흘러들지 않도록 만든 배수로) 보수 및 파기 공사를 하고 있다고 중앙방송이 29일 전했다.

대홍단군은 수일동안에 연 2만9천여m의 배수.승수로를 보수하고 연 수천m의 배수.승수로를 새로 만들었으며 삼지연군도 짧은 기간에 배수.승수로를 새로 만들었고 백암군은 배수.승수로를 보수했다고 방송은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