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에 울려퍼진 ‘신숙자 석방·北인권 개선’

북한 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ICNK)는 6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세계 시민 행동의 날(Day of Action)’을 맞아 신숙자 모녀 석방과 북한 인권탄압 중단을 요구하는 ‘항의편지 보내기’ 국제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된 신숙자 씨 모녀의 남편인 오길남 씨와 100여 명의 인권단체 관계자, 시민들이 참석했다.


캠페인은 서울뿐 아니라 미국 뉴욕의 북한 유엔대표부를 비롯해 파리, 런던, 브뤼셀, 도쿄 등 10여 개 도시의 북한 대사관 앞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북한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에서는 캠페인을 마치고 북한대사관에 ‘김정일에게 보내는 편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ICNK는 항의 편지에서 “유엔인권기구에 협조하는 것은 모든 유엔 회원국의 의무임에도 불구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책임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치범수용소를 비롯하여 모든 구금시설을 조사할 수 있는 접근권을 제공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국제사회가 효과적으로 북조선 인민들을 도와주려면 식량원조 분배를 감시하기 위한 제한 없는 접근권을 가지는 것이 필수적”이라면서 “세계식량계획(WEP)과 국제 인도적 지원 단체들에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접근할 권리를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


항의 편지는 납북자 전원 석방, 모든 종류의 사형과 조직적 고문 즉각 중단, 정치범수용소철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이날 캠페인에는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통영의 딸’ 신숙자 씨의 남편인 오길남 박사가 참석해 구출 운동 동참을 서울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오 씨는 이 자리에서 “국민들이 우리 가족의 구출에 관심을 가져줘 감사할 따름이다. 살아서 만나기를 진정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ICNK는 북한 김정일 정권의 반인도적 범죄행위를 고발하기 위해 지난달 일본 도쿄에서 결성됐다. 국제사면위원회(Amenesty International),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 열린북한방송 등 30개 이상의 국제인권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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