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통일연구소→통일평화연구소 개편

서울대 통일연구소가 명칭을 ‘통일평화연구소’로 바꾸고 연구 영역을 ‘세계 평화’로 확장키로 했다.

박명규 서울대 통일연구소장은 9일 “최근 대학본부가 개최한 학장회의에서 통일연구소를 통일평화연구소로 개칭하는 안이 통과됐으며 이달 중 열릴 평의원회에서 공식 확정된다”고 밝혔다.

박 소장은 “한반도 분단과 통일이라는 문제는 단순히 남북 관계라는 이슈로만 볼 것은 아니며 한반도 평화가 결국 세계 평화로 연결된다”며 명칭을 변경키로 한 이유를 설명했다.

연구소는 이와 함께 통일연구실, 과제관리실, 자료관리ㆍ출판실, 대외협력실 등 기존 조직에 ‘평화연구실’을 추가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해 연구 영역 확장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연간 5억원 가량 지원되는 연구 지원 사업도 지금까지는 남북 관계에 초점이 맞춰졌으나 이후에는 평화학(Peace Studies) 전반으로 영역이 확대된다.

이에 따라 연구소는 미국과 일본, 중국 등의 유관 연구소,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세계식량기구(FAO), 유엔개발계획(UNDP) 등 각종 국제 기구들과도 한반도 평화 문제를 함께 논의하고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대는 향후 통일평화연구소를 ‘통일연구센터’나 ‘통일평화연구센터’로 확대해 학제간, 기관간 협동 연구와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남북한 학술교류 지원을 늘리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박 소장은 “남과 북이라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남북 관계의 진전에 따른 변화를 예측하고 한반도 통일과 평화, 나아가 국제 평화를 위해 연구를 보다 다원화하는 등 수준 높은 연구 역량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내 통일관련 연구는 2000년 ‘통일 포럼’ 결성, 2003년 ‘통일학 운영위원회’ 조직 등에 이어 2006년 통일연구소 개소를 계기로 활발해졌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