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사회 北 펀드 투자 늘어…폐쇄성은 여전”

핵 위기로 국제사회와 갈등을 빚고 있는 북한에 대한 서방 사회의 펀드 투자가 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이 주식 시장은 물론 국채 발행도 없는 폐쇄된 경제 체제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영국을 중심으로 일부 펀드가 북한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영국의 개발도상국 전문투자사인 ‘파비엔 픽테트 앤 파트너스’는 최근 북한에 있는 합작회사들에 대한 투자를 목적으로 펀드 조성에 나서고 있다.

또 영국의 대표적인 대북 직접투자 기금인 조선개발투자펀드(CDIF)도 최소 5천만달러 이상의 투자금을 증액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 서방 일부 기업들은 투자 거래 중개회사인 영국 피닉스 커머셜 벤처사를 통해 분말세제, 컴퓨터 판매 분야 등에 진출했으며 이집트의 오라스콤사도 지난해 북한 시멘트회사의 지분 50%를 매입한 바 있다.

FT는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폐쇄성으로 인해 펀드 매니저들에게 북한 투자는 여전히 어려운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은 전통적 우방인 중국이 사회주의를 포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르크스주의를 주체사상으로 발전시켜 유지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열악한 인권문제, 파탄 직전의 경제, 20년 동안 수백만 명이 굶주림, 주체 사상의 강조, 화폐 위조, 마약밀매, 핵 위기 등 대북 투자를 저해하는 요소가 여전히 산적해 있다”고 덧붙였다.

한 전문가는 “북한은 미국에 의해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되는 등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테러리즘 감시명단에 올라가 있어 정상적인 국가들처럼 교역을 하기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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