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원 의원 밀입북(1988.8.19)

평민당 서경원 의원이 1988년 8월 19일부터 21일까지 북한을 밀입북했다.

서의원은 유럽여행중 성낙영 목사를 통해 접촉한 북한인사 정모씨의 주선으로 체코를 경유 방북했다. 북한체류중 허담이 배석한 가운데 김일성 주석과 면담, 통일문제 등에 관해 회담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안 공안당국은 서의원을 이듬해 1989년 6월 28일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공안당국은 이 사건을 전형적인 국회간첩단 사건으로 단정하고 서의원이 활동해온 정치권과 재야단체에 수사초점을 맞췄으며 특히 당시 김대중 총재의 사전인지 여부 등을 둘러싸고 조사과정에서 정국의 팽팽한 긴장을 초래하기도 했다.

이 사건으로 이길재 평민당 대외협력위원장, 방양균 비서관 등 9명이 국가보안법상 불고지죄 등의 혐의로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됐다. 서의원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의원직을 상실했다.

The DailyNK 자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