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민 결핵감염률 일반인의 100배”

부산시가 새터민 건강검진을 실시한 결과 결핵 감염률이 우리나라 국민 평균 감염률의 100배를 넘는 등 건강상태가 상대적으로 나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새터민에게 무료 건강검진을 받도록 한 것은 부산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이다.

부산시는 5∼9월 대한결핵협회 부산지부 건강검진센터에 위탁해 부산에 사는 새터민 74명을 상대로 간질환, 당뇨병, 심장질환 여부 등을 검사한 결과 61명(82.4%)이 간장질환, 결핵, 빈혈 등의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특히 10.8%인 8명이 결핵 진단을 받았는데 이는 2001∼2006년 한국인 10만명당 결핵 발생률 0.064~0.073%의 100배를 넘는 비율이다.

가장 많이 발견된 질환은 빈혈(15명.20.3%)이었고 간장질환 13명(17.6%), 고혈압 7명(9.5%) 순으로 파악됐다.

대한결핵협회는 새터민의 결핵 감염률이 높은 이유를 탈북 과정에서 오랫동안 의료 사각지대에 노출돼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시는 5월부터 부산에 정착한 새터민 500명에게 10월까지 무료 검진을 받을 수 있는 건강검진권을 배부했으나 9월 말까지 검진권을 이용한 사람이 74명에 그쳤다며 적극적으로 검진을 받을 것을 권유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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