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차 “美, MD참여 강요안할 것”

조지 부시 미 행정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담당 보좌관을 지낸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는 18일 “미국 오바마 행정부는 한국에 미사일방어(MD)체계에 참여할 것을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차 교수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국방부와 국방대학교 안보문제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북한의 WMD와 동북아 지역안보’ 주제의 국제 세미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미국 정부는 동맹국들에 어떤 것을 강요하는 데 굉장히 조심스러워한다”면서 그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한국 정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한국 정부에도 MD 참여는 효과적인 방안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확장된 억지력 제공 공약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한국과 미국은 MD를 추진하고 연합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 교수는 “MD는 단지 군사적 관점 뿐 아니라 정치적 문제이기도 하다”며 “한국 정부는 정치적 관점에서 매우 조심스럽게 MD 참여에 대한 큰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차 교수는 “김정일의 건강이 우려된다”며 “주변국들은 이런 급변사태에 대한 대응조치를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급변사태는 한국전쟁 이후 동북아에서 발생할 가장 큰일 중의 하나일 것”이라며 “급변사태에 대해 긴밀한 공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차 교수는 “북한은 6자 회담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6자 회담은 언제인지는 알 수 없으나 결국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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