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커밍스 “열차시험운행 좋은 징조”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인 브루스 커밍스(미국 시카고대) 교수가 경의선 열차 시범운행에 대해 18일 “남북 관계에 있어서 매우 `좋은 징조(Good Sign)'”라고 평가했다.

커밍스 교수는 이날 오후 전남대학교 용봉문화관에서 열린 ‘5.18 27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열차 운행이 물류 비용을 감소시킬 것이고 러시아도 관심을 보일 것이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남북관계를 6자회담과 속도를 맞춰 진행해야 한다는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의 이른바 `속도조절론’에 대해서 “그가 왜 그렇게 말했는지 모르겠다”며 “부시 정부는 항상 북미 관계 정상화 속도를 억눌러 왔다(hold down)”고 에둘러 비판했다.

커밍스 교수는 “남북 열차 운행은 부시의 정책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뜻대로 정책을 편 노무현 정부의 성과”라고 의미를 부여했으며 “남한 사회의 안정을 위해 미국과 북한 사이의 2.13 합의도 잘 이행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밖에 5.18에 대해 “자신들의 권리를 찾기 위한 한국인들의 위대한 노력이었다”며 “5.18 전야제를 보고 당시를 겪지 않은 젊은 세대들이 5.18을 기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에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전남대에서 주는 제1회 후광 김대중 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과 관련 “생애 가장 영광스런 일 중 하나다”며 1973년 광주를 방문했을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났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커밍스 교수는 21일 시상식에 참여한 뒤 다음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초대로 동교동 자택을 방문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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