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BDA자금 중개은행 통해 3국 은행 송금”

북한은 동결해제된 방코델타아시아(BDA) 예치 자금 2천500만달러를 BDA와 거래관계가 있는 1~2개 중개(仲介)은행을 거쳐 제3국 은행으로 송금하려는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BDA와 자국 은행간 거래를 금지시킨 미국 재무부의 조치 때문에 BDA 자금을 직접 제3국 은행으로 보내는 작업이 어렵게 됨에 따라 자금을 중개할 은행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미국 정부에 의해 돈세탁 금융기관으로 지정된 BDA의 대외거래가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에 북측으로서는 송금을 중간에서 도와줄 별도의 은행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이에 따라 우선 마카오 내 또는 제3국 소재 은행 중 BDA와 거래하는 은행에 자금을 보낸 뒤 그 은행을 통해 북측 계좌가 있는 제3국 은행으로 최종 송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 자금이 최종적으로 보내질 곳은 태국 등 동남아 일부 국가나 러시아, 이탈리아 등지의 금융기관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북한은 송금을 위해 BDA에 있는 52개 자국 계좌 중 이날 현재까지 40개 이상의 계좌에 예치된 자금을 하나로 통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언제까지 BDA 문제가 해결된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다음 주 중에는 해결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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