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억제력 늘려나갈 것”

북한의 김영춘 인민군 총참모장은 8일 “미국이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을 집요하게 추구할수록 선군의 기치를 높이 들고 자위적인 핵억제력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참모장은 이날 평양 4ㆍ25문화회관에서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 추대 12돌 중앙보고대회 보고를 통해 “오늘 미국의 반공화국(반북) 압살책동은 전례없이 강화되고 있으며 조선반도에는 엄중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6자회담을 파탄으로 몰아넣은 미국은 대규모 전쟁연습을 벌이면서 우리 제도를 전복해 보려고 책동 중”이라며 “만약 미제가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침략전쟁에 불을 지른다면 조선의 군대와 인민은 정의의 성전에 산악같이 떨쳐 나 무자비하게 격멸하고 반미 대결전의 최후승리를 이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인민군 장병과 인민들은 언제나 미제의 새 전쟁 도발책동에 단호히 대처할 수 있도록 만단(만반)의 전투동원태세를 갖춰야 할 것”이라며 “장병들을 최고사령관(김정일) 동지의 제일결사대, 제일총폭탄으로 준비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인민은 원군을 하고 군대는 원민을 하는 기풍을 발양해야 할 것”이라며 군민단합을 강조한 뒤 당의 국방중시 노선에 따라 국방공업의 자립성을 강화하고 현대화 및 정보화 수준을 높일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조국통일은 더는 미룰 수 없는 최대의 민족적 과업”이라며 “6ㆍ15북남공동선언의 기치 따라 민족자주, 반전평화, 통일애국의 3대 공조를 실현해 뜻깊은 올해에 기어이 자주통일의 전환적 국면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선중앙텔레비전은 보고대회를 오후 6시부터 40분 간 방영했다.

보고대회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명록 인민군 총정치국장,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등을 비롯해 당과 정부, 군 고위 간부들이 참석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