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상상할 수 없이 참혹한 재난”

“이러한 피해 현상은 지난 시기에는 있어보지 못한 실로 엄청난 것이고 누구도 상상할 없었던 것이며 가장 참혹한 재난이다.”

27일 입수된 북한 내각 기관지 민조조선 최신호(8.17)는 “유례없는 자연재해가 이 땅에 들이닥쳤다”면서 이달 초 집중호우로 인한 북한의 수해를 이 같이 표현했다.

이 신문은 “아마도 젊은 새 세대들은 이런 큰물(홍수) 피해, 이런 자연재해를 처음 볼 것이다. 지난 세기에도 큰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지만 올해의 피해는 가장 참혹한 재난”이라며 이번 수해의 심각성을 전했다.

신문은 특히 “우리의 사회주의를 무너뜨리려는 제국주의자들과 반동들의 책동이 계속되고 있고, 여러 해째 계속된 자연재해에 이어 이번에 또다시 들이닥친 재난은..또 하나의 시련이 아닐 수 없다”고 말해 대내외 여건의 악화로 인한 체제위기 의식을 드러냈다.

신문은 수해가 심각한 황해북도, 강원도, 평안남도 등지의 상황을 설명한 뒤 “옥토가 물에 잠기고 여러 지구에서 콘크리트 다리가 떠내려갔으며 산사태로 인해 살림집이 온 데 간 데 없어진 이번 자연 피해는 이루 다 말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특히 평안남도에서는 “평야가 바다로 변하고 제방이 터져 나갔으며 평양시는 ”도로에 허리 넘게 물이 차 궤도전차의 정상운영이 중지되고 교통이 마비됐다“고 신문은 밝혔다.

민주조선은 이러한 피해를 전하면서 1990년대 후반 이후 ’고난의 행군’과 ’강행군’을 통해 ”목숨보다 귀중한 진리“를 얻었다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혁명적 신념“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제국주의자들의 반(反)사회주의 광풍도 몰아내고..몇 해 째 계속된 일시적인 자연재해도 성과적으로 이겨냈다“면서 ”그때의 그 정신과 기백으로 다시 한 번 분발한다면 올해의 큰물 피해를 가시는 것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북한 평양방송도 이날 ”어려울수록 동지와 집단을 먼저 생각하고 사회를 위해서 헌신“해야 한다며 현재의 고난을 이겨내기 위한 ”일심단결“을 독려하고 나섰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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