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봄비료 15만t 요청

북한이 올해 봄철에 필요하다며 우선 15만t의 비료지원을 요청해 왔다.

이봉조(李鳳朝) 통일부 차관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북측이 전통문을 통해 우선 봄 비료로 15만t의 지원을 요청해 왔다”며 “구체적인 제공 일정은 밝히지 않았지만 예년 수준의 지원을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예년 수준에 대해 “30만t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전통문은 장재언 조선적십자회 위원장이 1일 우리측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 앞으로 보내왔다.

정부는 2000∼2004에는 20만t을 제공한 2001년 외에는 매년 30만t을, 작년에는 35만t을 지원했다.

이 차관은 “종합적인 상황을 검토해 지원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15만t을 모두 지원할 경우 t당 비용이 40만원 안팎인 점에 비춰 최대 600억원 상당의 비용이 들 전망이다.

작년에는 남북대화가 중단된 상황에서 정부가 북측 요청을 접하고 당국 간 대화를 가진 뒤 지원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면서 5월 16∼19일 남북차관급회담을 갖고 비료지원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차관급회담의 결과로 육로와 해로를 통해 20만t이 지원한데 이어 6월 18일 북측의 추가지원 요청에 따라 다시 7월말 15만t을 더 보냈다.

이를 위해 남북협력기금에서 1천264억원 가량이 집행됐다.

통일부는 지난 해말 작성한 2006년 남북협력기금 운영계획에서 대북 비료지원을 위해 1천82억원을 책정해 놓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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