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언제 열리나

북핵 6자회담이 1년여의 휴지기를 거쳐 다음달 11일부터 시작하는 주에 열릴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당초 `10.31 베이징 회동’에서 북한이 전격적으로 6자회담에 복귀한다는 사실이 공개된 직후에는 11월중 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빨리 여는 것보다 성과있는 회담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면서 회담 개최 일자가 다소 늦어졌다.

그러다 지난주 베트남 하노이에서 이뤄진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관련국들의 의견조율을 거쳐 회담 일자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가고 있는 형국이다.

하노이에서 베이징으로 발걸음을 옮긴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21일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12월 중순에 6자회담을 갖게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정부 소식통들은 관련국들과의 협의 결과, 대략 12월4일부터 시작하는 주와 12월11일부터 시작하는 주가 유력해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실무 준비 등을 감안할 때 12월11일부터 시작하는 주가 더욱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힐 차관보의 이날 발언 역시 준비 상황 등을 감안해 나온 것이란 분석이다.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은 조만간 구체적인 회담일자를 잡아 나머지 국가들에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건은 역시 북한이다. 북한은 `10.31 베이징 회동’ 직후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와 관련 `금융제재 문제를 논의해결한다는 전제 아래 6자회담 복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은 `6자회담이 열리면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에 따른 북한의 관심사를 별도의 실무그룹에서 다룰 것’이라는 입장이다. 6자회담이 열리면 곧바로 BDA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이 아니라 이 문제와 관련한 협상을 개시하겠다는 것이다.

만일 북한이 미국의 이런 입장에 반발할 경우, 그리고 중국이 그런 북한을 설득하는 시간이 더 걸릴 경우 6자회담 개최 일자는 다소 늦어질 수 있다.

반대로 북한이 아무런 조건을 달지 않으면 6자회담은 다음달 중순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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