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NPT복귀 내년 IAEA 역점사업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31일(현지시간) 미국 등의 거부로 오랜 교착상태에 있는 핵분열물질 금지조약(FMCT)의 재개 등 각종 핵위협 제거를 위한 행동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이날 유엔총회에서 한 연례보고를 통해 “핵무기용 물질에 대한 접근과 생산을 차단하는 일이 절대 필요하다”며 FMCT 협상 재개를 요구했다.

유엔은 지난 1993년 FMCT 체결을 위한 협상 필요성에 합의했으나 핵강대국들의 비협조로 논의가 부진했으며, 지난해 미국은 이 조약에 규정된 검증 방법들이 비용이 많이 들고 신뢰성이 없다며 거부한 바 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 후 처음 한 이 연설에서 지구상의 군축 및 핵비확산에 대한 위협이 “사라지기를 바라고 있어서 만은 안될 것”이라며 “국제적 안보체제 구축을 위해 계속 노력하는 일은 시급하고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의 핵무기 비확산조약(NPT) 복귀와 함께 이란의 핵문제를 해결하는 일도 IAEA의 내년도 역점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날 연설에서 주요 정책에 관한 언급은 하지않은 채 IAEA의 주요 업무만을 간략히 보고했다.

IAEA 총장으로서 마지막인 3기 업무를 시작한 그는 특히 지난 5월 NPT 재검토를 위한 협상에서 군축 및 비확산 문제에 대해 이렇다할 진전을 보지 못하고 실패한 데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자신이 이끄는 IAEA와 함께 지난 7일 금년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당시 노벨상위원회는 지구상에 핵무기 위협이 점증하고 있어 각국 간의 협조가 그 어느때보다 절실하다며 수상 이유를 밝혔었다./뉴욕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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