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3G 서비스 가입자 쇄도

이집트의 통신사업자 오라스콤 텔레콤이 북한에서 새로 시작하는 3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에 가입자가 쇄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야후재팬 등 외신에 따르면 최장 25년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이동통신 사업권을 획득한 오라스콤텔레콤이 3G 휴대전화 네트워크 ‘고려링크(Koryolink)’의 서비스 신청 접수를 올 1월부터 2주간 실시한 결과 약 6천 명이 신청했다.

오라스콤 텔레콤 나기브 사위리스(Naguib Sawiris) 회장은 IDG 뉴스 서비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약 2주일 전에 (3G) 서비스 판매를 시작한 이래 약 6천 명의 신청이 있었다. 중요한 것은 이들 가입자는 일반 국민이며 특권계급이나 군부의 상층부 엘리트층이 아닌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 정부는 휴대전화에 무거운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그 때문에 휴대전화는 고가의 제품이 되어 모든 국민이 (당사의 3G 서비스에) 참가하는 것은 어렵다. 현재 (휴대전화의) 감세를 요구하기 위해 북한 정부와 교섭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라스콤 텔레콤의 판매점은 현재 평양에 1개뿐이지만 판매망을 확대하는 등 앞으로 3년간 북한에 4억 달러를 투자,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고려링크에서 제공하는 휴대전화는 중국 화웨이 제품을 북한 전용으로 만든 저 사양 컬러폰이며 과세 후 가격은 400-600달러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이에 앞서 지난 2003년 엘리트층을 위해 평양 등 주요 도시를 망라하는 유럽방식의 GSM(Global System for Mobile Communications)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2004년 용천역 폭발사고 발생 이후 휴대전화의 이용을 제한했다.

사위리스 회장은 또 “서비스 제공을 타진할 당시 북한에는 휴대전화 서비스가 없었고 대사관을 통해 정부 당국과 접촉했다. 처음 대화에서 합의에 이를 때까지 약 1년이 걸렸으며 네트워크의 도입에는 9개월이 필요했다”며 “앞으로 서비스 시작까지 걸리는 기간과, 북한 정부가 일반 국민에게 휴대전화의 이용을 허락할 지가 걱정”이라고 덧붙였다./연합

소셜공유